예의바른 伊 강도들, 은행 턴 뒤 사과

예의바른 伊 강도들, 은행 턴 뒤 사과

입력 2012-02-18 00:00
수정 2012-02-18 0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탈리아에서 은행강도 두 명이 1만 유로(약 1천500만 원)를 훔쳐 달아나기 전에 은행 직원들에게 “경제난 때문에 할 수 없이 강도짓에 나섰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7일 보도했다.

털모자를 눌러 쓴 강도 두 명은 이날 이탈리아 사르데냐에 있는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은행의 한 지점에 침입해 돈을 털었으며, 이중 한 명은 직원들에게 “조용히 있어달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한데 경제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은행 입구에 설치된 금속 탐지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강도들이 휴대하고 있던 총기가 가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도들은 돈을 턴 뒤 직원들을 한 방에 가두고 달아났다.

심각한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긴축 수단을 실행하면서 실업률이 급등하고 생활고를 호소하는 저소득층이 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