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서 ‘자오쯔양’ 이력 이틀만에 사라져

中 인터넷서 ‘자오쯔양’ 이력 이틀만에 사라져

입력 2012-02-26 00:00
수정 2012-02-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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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에 최근 올라왔던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이력이 이틀 만에 사라졌다.

26일 오전 현재 중국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가 운영하는 백과사전 사이트인 바이두 바이커(百科)에서 자오 전 서기의 이름을 검색하면 ‘입력한 검색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자오 전 서기의 이름은 그가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실각한 이후 오랫동안 중국 인터넷에서 검색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갑자기 바이두 바이커에 자오 전 서기의 이력이 자세하게 소개돼 눈길을 끌었으나 이틀만인 22일 오전부터 다시 내용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바이커에 잠깐 올라온 그의 이력에는 중국에서 사망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존경을 나타낼 때 쓰는 ‘무산계급 혁명가’라는 설명도 포함돼 있었다.

바이커에서는 자오 전 서기의 이름 검색이 제한되고 있지만 바이두 사이트 자체에서는 여전히 100만건 이상의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갑자기 자오 전 서기의 이력이 게재됐다 사라진 데 대해 바이두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베이징(北京)의 정치 평론가인 천즈밍(陳子明)은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에서 자오 전 서기에 대한 논의를 허용할지를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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