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수원 살인’ 경찰 34명 무더기 징계

‘일본판 수원 살인’ 경찰 34명 무더기 징계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에서도 스토커 피해자의 신고를 소홀히 취급해 2명이 피살된 책임을 물어 34명의 경찰관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24일 현지 언론에 의하면 작년 12월 16일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야마시타 마코토(58) 씨의 부인(56)과 어머니(77)가 딸(23)의 옛 애인 쓰쓰이 고타(筒井鄕太ㆍ27)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야마시타씨는 딸에 대한 쓰쓰이의 스토커 행위에 대해 지바(千葉)와 미에(三重), 나가사키(長崎) 등 3개 현 경찰에 신고를 거듭했지만 경찰은 다른 사건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접수를 미뤘다.

특히 야마시타씨의 딸이 거주하던 지바현 나라시노(習志野)경찰서는 신고 접수를 거부하고 담당자가 홋카이도(北海道)로 여행을 떠났던 사실도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해 용의자를 격리했다면 피할 수도 있었을 사건을 경찰이 신고 접수를 미루거나 담당자가 여행을 떠나는 등 묵살하는 바람에 2명이 희생된 것이다.

경찰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자체 조사에 나서 신고에 소홀히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바현 경찰의 경우 본부장을 비롯해 21명의 경찰관을 경고, 7명은 주의 처분했다. 또 나가사키와 미에현 경찰도 1명은 경고, 5명은 주의 처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