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아사드 방송 TV 앵커, 몰래 반군 도와

親아사드 방송 TV 앵커, 몰래 반군 도와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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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아사드 성향의 TV방송 뉴스 진행자가 비밀리에 시리아 반군에 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친아사드 성향 앗-둔야 TV채널의 유명앵커 가탄 슬레이바(33)가 최근 반군 측에 망명했으며 6개월 동안 반군에 비밀 정보를 제공한 것을 시인했다.

슬레이바는 국영 네트워크 알-아크바리야와 앗-둔야 채널 등에서 근무했으며 다마스쿠스의 강력한 정부 선전기구 출신으로 망명한 첫번째 고위급 인물이다.

터키 남부 은신처에 머물고 있는 슬레이바는 “아마도 내가 처음이며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른다”면서 “도망치기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속 깊이 현 정권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리아 동부의 많은 지역이 반군 통제하에 있지만 “그들은(시리아정권) 바로 이런 사실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를 원한다. 우리가 하던 일은 보도가 아니다. 단순히 정부의 혀가 되어 연기를 했을 뿐이다. 내가 계속 남아 있었다면 반군을 도왔겠지만 나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 11월 자유 시리아군과 처음으로 접촉했으며 “그들은 내가 계속 방송일에 남아있으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후 나는 정부와 정부군 동향과 관련한 정보를 반군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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