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식인돼지’ 사건…돼지가 살인범?

美서 ‘식인돼지’ 사건…돼지가 살인범?

입력 2012-10-03 00:00
수정 2012-10-03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한 농촌에서 돼지가 인육을 먹은 것으로 보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오리건주 검찰은 2일(현지시간) 오리건 해안 근처의 한 돼지 농장에서 나이 70세인 사육사 테리 밴스 가너씨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가너씨가 지난달 26일 돼지들에게 사료를 먹이려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도착한 가너씨의 가족은 농장 안에서 고인의 틀니를 발견했고, 이어 추가 수색에 나선 당국은 돼지들에 의해 대부분 잡아 먹힌 뒤 일부만 남은 고인의 신체 부위들을 발견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돼지 중 일부는 무게가 700파운드(318kg)를 넘고, 일부는 이전에도 가너씨를 물거나 공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소개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돼지들이 가너씨의 인육을 먹은 정황은 확인했지만 ‘살인범’이 돼지인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사 당국은 돼지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가 연로한 가너씨를 쓰러 뜨린 뒤 잡아 먹었을 가능성, 가너씨가 심장마비 등 자신의 질환 때문에 쓰러진 뒤 돼지들에게 잡아먹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누군가가 가너씨를 살해한 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사건 현장을 꾸몄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