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강타에 美 원전·석유시설 가동 차질

‘샌디’ 강타에 美 원전·석유시설 가동 차질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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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 원자력 발전소 3곳과 석유생산시설 여러 곳이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원전운영사 PSEG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州) 윌밍턴에서 남쪽으로 18㎞ 떨어진 원전 내 순환 펌프 6개 중 4개가 허리케인 때문에 작동할 수 없자 매뉴얼에 따라 1천174㎿급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뉴욕주 나인마일포인트 원전에서 대형변전소 역할을 하는 스위치 야드에 전력공급 이상이 발생해 원전운영이 자동중단됐으며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72km 떨어진 인디언포인트 원전의 원자로도 이날 저녁 10시 41분 전력망 문제로 원전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NRC는 샌디의 여파로 원전 내 냉각장치와 외부 전력설비에 침수피해가 발생해 다른 원전에도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동북부 지역 내 원전시설에 감독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생산시설인 뉴저지주 필립스66 정유공장은 저지대 침수로 29일 가동을 중단했으며 헤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포트리딩 공장도 석유생산을 멈췄다. 필라델피아 에너지 솔루션이 운영하는 필라델피아 정유소와 델라웨어주에 있는 PBF는 석유 생산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 정유시설의 원유공급도 항구의 해상교통 통제로 중단된 상태며 이 때문에 하루에 129만 배럴씩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시설 7곳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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