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불륜사건, 아프간 미군 사령관에도 불똥

CIA국장 불륜사건, 아프간 미군 사령관에도 불똥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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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령관, 불륜사건 연루 여성과 문서 주고받아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사건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호주 방문을 위해 탑승한 군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에서 존 앨런 아프간 미군 사령관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13일 발표했다.

패네타 장관은 앨런 사령관의 ‘부적절한 통신’ 혐의를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지난 11일 통보받았고, 전날 앨런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앨런 사령관이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질 켈리(37)와 2010년부터 현재까지 2만~3만쪽의 문서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의 불륜 상대인 폴라 브로드웰로부터 여러 번 협박 이메일을 받았고, 그에 대한 수사를 FBI에 의뢰했던 사람이다.

켈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공식 직함 없이 군과 지역사회 간의 연락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앨런 사령관이 현재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의 문서들에 앨런 사령관과 켈리 사이의 개인적 내용이나 군 기밀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패네타 장관은 이번 일과 관련해 내년으로 예정됐던 앨런 사령관의 유럽사령부 사령관 전보가 보류됐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앨런 사령관의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혐의가 인정되면) 앨런 사령관에게 연방 형법이 아닌 군법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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