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참사’ 첫 장례식…최연소 희생자도

美 ‘총기참사’ 첫 장례식…최연소 희생자도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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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첫 장례식이 열린다.

17일(현지시간) 이 조용했던 동네에 묻힐 희생자는 여섯 살짜리 잭 핀토와 노어 포즈너다.

노어는 2주일 전에 생일을 치른,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다.

그의 쌍둥이 누이 애리얼은 다른 교실에 배정돼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

이들의 누이인 여덟 살짜리 소피아와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노어의 삼촌인 알렉시스 홀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남매는 늘 같이 놀았고 함께 뭘 하는 걸 좋아했다”고 전했다.

노어의 간호사 엄마가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이 귀여운 아들은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만큼 많이는 아닐걸”이라고 답하곤 했다고 홀러는 회고했다.

읽는 것과 물건이 ‘기계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는 걸 좋아했던 노어는 생일 선물로 ‘닌텐도 위’를 받고는 마냥 좋아했었다.

홀러는 “정말 생기발랄하고 영리한 녀석이었다. 좋은 어른, 훌륭한 아빠가 될 수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함께 묻히는 잭은 뉴욕 자이언츠 풋볼팀의 ‘광팬’이었다.

이 팀의 ‘와이드 리시버’인 빅터 크루즈는 잭의 가족과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전날 추모 기도회에서 잭의 명복을 빌면서 잭의 운동화에 ‘잭 핀토, 나의 영웅(Jack Pinto, My Hero)’ ‘잭, 평화롭게 잠들어(R.I.P. Jack Pinto)’라고 써줬다.

크루즈는 자기가 경기 때 끼었던 글러브를 잭의 가족에게 주고 가끔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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