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 대권도전 의지 피력

아웅산 수치 여사, 대권도전 의지 피력

입력 2013-01-28 00:00
수정 2013-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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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다시 한번 차기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치 여사는 27일(현지시간) 방영된 영국 BBC 라디오의 장수 대담 프로그램인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에서 “정치인이고 정당의 지도자라면 정부 권력을 손에 넣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다만 자신이 오는 2015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헌법 개정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군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미얀마 헌법은 외국인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직을 맡는 것을 금하고 있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99년 암으로 숨진 영국인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수치 여사는 이어 군은 내 아버지의 자식이나 다름없다면서 “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고 언젠가는 스스로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만회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의 아버지 아웅산 장군은 영국 식민지 시절 최초로 근대화한 군대를 창설해 식민 통치에 항거한 인물로 미얀마 독립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미얀마 정부군이 북부 소수민족인 카친족 반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성폭행과 고문을 전술화하고 소년병을 강제 동원하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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