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원주민 여성들 성폭행·폭행 의혹”

“캐나다 경찰, 원주민 여성들 성폭행·폭행 의혹”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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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이 원주민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경찰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 16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원주민 여성 살해사건을 조직적으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원주민들을 상대로 진술들을 직접 수집하는 과정에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BC주 북부에 있는 10개 원주민 마을에서 15∼60세 여성 50명으로부터 경찰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87건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5개 마을에서는 경찰에 의한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한 진술이 있었고, 피해여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한 원주민 여성은 경찰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놨고, 17세 소녀는 수차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남자경찰관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식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만 언급했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최근 토지와 자원 이용에 관한 원천적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와 함께 지난 수십년간 있었던 원주민 여성들 살해 사건에 소극적 자세를 보인 경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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