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000명 성폭력으로 퇴학·정학

한해 3000명 성폭력으로 퇴학·정학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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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보도

영국에서 한 해 3천명 이상의 학생이 성폭력 등 성적 비행으로 퇴학·정학을 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0/2011학년도에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음란 행위 등으로 학생 2천950명이 정학을 당하고 80명이 퇴학당했다. 이 가운데 200명은 초등학교 학생이었다.

2009/2010학년도에는 성적 비행으로 퇴학·정학 당한 학생이 3천300명이었다.

학부모·교사 단체들은 사회가 점점더 성적인 것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사노조는 전날 “기업들이 양성평등을 빙자해 외설문화를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며 “플레이보이의 토끼 그림이 어린이용 연필에까지 사용되고 ‘봉춤’이 운동으로 미화되며 미인대회가 학창시절의 필수코스로 됐다”고 비판했다.

수 베레로위츠 아동위원회 부위원장은 교사들이 학교의 평판을 우려해 학생들의 성적 비행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중등학교 교사 30%와 초등학교 교사 11%가 친구들을 상대로한 학생들의 강압적인 성적 비행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CC에서 일하는 존 브라운은 “남학생들이 여자 친구의 외설적인 사진이나 영상 등을 휴대전화로 보내는 이른바 ‘섹스팅’(sexting)과 관련된 성폭력 피해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되는지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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