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언론인 또 피살…총선 앞두고 불안 확산

필리핀서 언론인 또 피살…총선 앞두고 불안 확산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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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5월 총선 출마 정치인 관련 조사”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30대 언론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찰 발표를 인용, 전날 오후 삼보앙가 시부가이 지역방송 DXLM 소속의 마리오 벤디오라(33)가 귀가하던 도중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전했다.

이는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각종 폭력사건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언론인 피살사건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벤디오라가 머리 등에 4발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전국언론인연맹(NUJP)은 다른 동기가 드러나지 않는한 일단 직무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UJP의 한 관계자는 특히 벤디오라가 5월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주변과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만 4명의 기자가 살해되는 등 취재보도와 관련한 언론인 피살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11월에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범죄로 최소한 32명의 기자가 집단 피살된 바 있다.

국제언론단체들도 필리핀을 언론인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 가운데 하나로 분류하고 그동안 필리핀 정부와 관계기관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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