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부조종석에 유명 여배우 앉힌 조종사 처벌

비행중 부조종석에 유명 여배우 앉힌 조종사 처벌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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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에 유명 여배우가 “부조종석에 앉아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라고 요청해 온다면 조종사인 당신은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은 베트남 항공 조종사 2명에게 각각 250달러의 벌금과 함께 1개월간의 직무 정지 처벌이 내려졌다.

응구옌 트롱 트항 베트남 항공국 수석 검열관은 10일 조종사들의 이 같은 행동은 항공기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조종사들은 지난 4월 홍콩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는 자신들의 여객기에 탄 베트남 관광 홍보대사이자 모델 출신 톱 여배우 리 냐 키( Ly nha ky)가 부조종석에 앉아 사진을 찍도록 허락했다.

한 보도 웹사이트에 공개된 문제의 사진을 보면 여배우는 조종사 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에 카메라를 향해 뒤를 돌아보는 포즈를 취했다. 그녀의 옆에 앉아있던 조종사가 시선을 카메라를 향해 있었던 것도 문제가 됐다.

당시 여객기는 자동항법 장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부조종사가 자리를 뜬 것은 안전규정에 위반된다는 것이 베트남 항공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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