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軍 성범죄 척결 의지…국방장관과 주례 회의

오바마 軍 성범죄 척결 의지…국방장관과 주례 회의

입력 2013-05-17 00:00
수정 2013-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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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으로 군 수뇌부를 불러들여 회의를 열고는 군(軍)에서 자행되는 성범죄 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창의장 등을 만나고 나서 이들 군 지도자가 성범죄에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성범죄는 군에 대한 신뢰를 좀먹는 것으로 척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 수뇌부는 성범죄 실태를 걱정하며 현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군 관계자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헤이글 장관이 다른 국가들의 대응책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군내 성범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때까지 헤이글 장관과 주례회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다만 “이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도 “말, 교육은 이제 필요없고” 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성폭력자는 “제소하고 면직하여 군법정 재판을 거쳐 불명예제대를 시켜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당초 성폭행 문제와 관련, 헤이글 장관과 뎀프시 합창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와의 회동을 발표한 후 회견을 17일로 연기했다.

국방부의 한 보고서를 보면 작년 통계로 현역 군인 140만 명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가 2만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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