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차이나 법인장이 이재현회장 비자금 핵심”

“CJ차이나 법인장이 이재현회장 비자금 핵심”

입력 2013-05-26 00:00
수정 2013-05-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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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그룹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CJ차이나 법인장인 신모 부사장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관리의 핵심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사옥 앞의 간판이 위험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겹쳐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CJ그룹의 외국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사옥 앞의 간판이 위험을 알리는 도로표지판과 겹쳐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CJ그룹의 외국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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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한 인사는 2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신 부사장이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관리자라는 것은 사실상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라고 전했다.

신 부사장은 홍콩에서 팀장으로 일할 당시에도 상사를 거치지 않고 이 회장과 직접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상사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한국을 다녀오는 일이 잦았고 이 회장이 일 년에 3∼4차례 홍콩을 방문할 때마다 직접 수행했던 것을 전해졌다.

소식통은 “CJ차이나의 주된 업무는 설탕 수출이지만 설탕 수출은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다”면서 “설탕 수출은 대외적 명분이고 실질적으로는 비자금 관리가 주된 업무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교민들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몇 년 전부터 싱가포르 출장이 잦았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출장 역시 비자금 관리와 관련이 있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삼성시절인 1994년 제일제당으로 입사한 신 부사장은 10년 이상 홍콩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본사 재무팀에서 임원으로 승진해 이재현 회장의 자금관리를 도맡는 등 CJ그룹 내 ‘차기 주자’로 손꼽힌 인물이다.

최근 신 부사장은 한국에 입국했다가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발이 묶였으며, 현재 국내에 머무르면서 검찰 조사에 대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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