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한국, 2095년 세계 최장수국 등극”

유엔 “한국, 2095년 세계 최장수국 등극”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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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대수명 95.5세…2045~2050년에는 세계 2위로 ‘껑충’

우리나라가 금세기 안에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세계 인구는 오는 2100년 110억 명 가까운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3일 발표한 ‘2012 세계인구전망’ 보고서를 보면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오는 2045~2050년에는 88.4세까지 늘어나 홍콩에 이은 2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이 보고서대로라면 한국은 2005~2010년 기준으로 기대수명이 10위 밖이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1년 현재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81세로, 장수국 순위 17위다.

또 2095~2100년에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95.5세로, 홍콩과 일본을 모두 제치고 세계 최장수국에 등극한다는 게 유엔의 전망이다.

일본은 수년째 장수국 1위(83세)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2045~2050년에는 홍콩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 DESA의 존 윌모스 인구 담당 국장은 국가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가 더욱 평등해짐에 따라 빈부격차가 줄고 국민이 비교적 건강한 생활습관을 영위하게 된 결과”라고 말했다.

유엔은 또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의 인구 급증에 따라 세계 인구가 2050년에는 96억 명을 돌파하고 2100년에는 110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엔이 지난 2011년에 내놓은 예측 수치 101억명보다 약 8% 더 많은 것으로 아프리카의 출산율 저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사실에 주로 근거한다.

현재 약 11억명인 아프리카의 인구는 2100년엔 거의 4배인 42억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연구진은 “가족계획 안내 강화와 소녀들에 대한 교육 확대 같은 정책들에 다시 중점을 둬 아프리카의 인구 급증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2028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국이 된다는 전망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계 인구는 1999년 60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70억명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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