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중국 IP주소·해킹일 등 구체적 증거 보유”

“스노든, 중국 IP주소·해킹일 등 구체적 증거 보유”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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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데일리 “미국시민 등은 스노든에게 감사해야”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의혹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정보 수집 대상이 된 중국과 홍콩 내 IP 주소와 공격 날짜 등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가 미국이 홍콩과 중국을 겨냥한 해킹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정보를 빼낸 IP 주소와 해킹 실행 날짜 등이 담긴 문서를 보여줬다고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IP 주소와 표적이 된 대상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스노든의 증거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별 컴퓨터를 해킹하지 않고도 수십만건의 온라인 통신 내용을 엿볼 수 있는 통신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홍콩과 중국의 표적 수백 건에 대해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은 해킹 성공률이 약 75% 정도라며 “NSA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빼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의 부편집장 첸웨이화는 이날 논설을 통해 “미국 시민과 다른 나라 국민은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스노든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스노든이 미국인은 감시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며 “시민의 권리와 정부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과거 연설은 속 빈 주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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