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삼성전자, 베트남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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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닝성 공장부지 확보…전체투자 45억 달러로 확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20일 베트남 북부 박닝성 옌퐁공단 부지 50헥타르를 공장 증설과 사원복리시설 용도로 활용키로 하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삼성의 추가 투자분에 대해서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4년간 법인세를 면제한 뒤 9년간 5%세율의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장래 수요를 감안, 박닝성 옌퐁공단 부지를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박닝성 옌퐁공단 투자는 종전의 15억달러를 포함해 총 25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은 박닝성과 인접한 북부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도 20억 달러를 투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타이응웬성도 삼성전자에 4년간 법인세 면제와 12년간 5% 세율의 혜택을 제공했다.

박닝성과 타이응웬성 공장 투자분을 합칠 경우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총액은 모두 45억 달러(5조1천498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박닝성에 이어 타이응웬성 공장까지 본격 가동될 경우 약 2억4천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 8개 공장에서 약 4억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삼성이 지난 2009년 이래 베트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자 관련업체들의 투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SDI베트남법인은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박닝성 배터리공장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SDI는 박닝성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물량을 현지 공장 외에 인근의 타이응웬성 제2공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관련업체들이 타이응웬 성에 모두 3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지역의 휴대전화 연구인력도 최대 2천명까지 확대, 베트남을 연구개발(R&D)과 개발,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핵심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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