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北선박 설탕은 北주민용 기부품”

“쿠바, 北선박 설탕은 北주민용 기부품”

입력 2013-07-20 00:00
수정 2013-07-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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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서 적발된 쿠바발 북한 선박에 실려 있었던 설탕이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기부 물품’이었다는 쿠바 측 주장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파나마의 한 관리는 19일(현지시간) “쿠바 관리들이 북한 선박에는 북한 주민을 위한 설탕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쿠바 측에서는 적발 당시 배에 마약이 실려 있지 않다며 조속히 배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며 22만 봉지의 황설탕 아래 숨겨져 있었던 무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이어 “쿠바 측에서 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파나마 당국이 북한 선박을 적발했을 때 설탕 포대가 구식 무기들을 담은 컨테이너를 덮고 있었다.

쿠바는 북한 선박에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낡은 무기가 실려 있으며 수리 이후 곧바로 쿠바로 되돌아올 것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바가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가능성을 무릅쓰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한에 구형 무기 수리를 의뢰한 것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쿠바로서는 북한과 구형 무기를 거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대학의 브루스 배글리 교수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쿠바와 북한이 상업적으로 그리고 외교적으로 서로 포용함으로써 위안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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