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인터넷 시대…美셧다운 온라인 파장도 크다

만개한 인터넷 시대…美셧다운 온라인 파장도 크다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와 기능이 1일(현지시간)부터 부분적으로 중단되면서 미국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와 온라인 영역까지 그 파장이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는 17년만에 벌어진 데다 인터넷 시대가 만개하고 나서는 처음 생긴 일이기도 해서 온라인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대표적으로 2일 현재 백악관 웹사이트(www.whitehouse.gov)에 접속하면 “의회의 정부 예산안 처리 실패로 이 사이트 정보가 갱신되지 않고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가장 먼저 떴다.

16만9천여명이 팔로잉하는 미국 정부 트위터 계정(@USAgov)은 “셧다운 기간에 트위터 글을 남기거나 답변할 수 없어 유감이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인구조사국 홈페이지(www.census.gov)도 “연방 예산이 처리되지 않아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웹사이트 사용이 불가능하다”라는 사과 공지를 띄웠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어떤 자료도 검색되지 않고 있다.

또 상무, 농무, 교육부와 보훈처, 무역위원회, 의회도서관 등 국방·안보·대외관계 부처를 제외한 기관들이 줄줄이 자체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19개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종합박물관 스미스소니언은 오프라인에서 문을 닫았을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 사자와 치타, 판다 등을 보여주던 ‘라이브 동물 캠’도 모두 중단했다.

해외 미군 묘지와 기념관 등을 관리하는 미국전쟁기념비위원회(ABMC)는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에서 운영하던 20여개 묘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알렸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콜빌쉬르메르 미군 묘지 인근의 한 음식점주는 “오늘만 80∼90명이 왔다가 발길을 돌렸다”며 “묘지가 계속 문을 닫으면 사업에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9천300여명의 미군 전사자가 안장된 이곳에는 한 해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독일 외교부는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들에게 “이민국 수속에 시간이 더 걸리고 국립공원이나 박물관, 공공기관이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영국 정부도 수속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여행객들에게 통지했다.

셧다운으로 미국 내 유명 관광지를 찾은 여행객의 불편이 커질 것이 예상되자 강제 무급휴가를 받은 일부 공무원들은 무료 안내에 나서기로 했다.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과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워싱턴지부 소속 공무원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관광객들에게 코코란 갤러리 등 문을 연 다른 명소를 안내할 예정이다.

셧다운이 길어지면 다른 곳에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셧다운으로 강제 무급휴가를 받은 공무원 80만명을 대상으로 이달 신차를 사거나 리스하면 내년 1월까지 대금 지급을 유예해주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할부로 현대차를 산 공무원도 무급휴가가 끝날 때까지 대급 납부를 유예해 준다.

연합뉴스

이새날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의 희망을 음악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오는 5일 낮 12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에 앞서 특별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매년 학생 오케스트라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던 이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희망의 소리’를 주제로 사전 무대를 꾸미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유일하게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학생 오케스트라로, 초·중·고 학생 7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여름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희망의 소리’를 부제로 열리며 애국가, 아리랑, 반달, 리하모니 고향의 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도 연주곡에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연주회에 앞서 직접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여는 이 의원은 “음악은 학생과 시민 모두를 하나로 잇는 따뜻한 언어”라며 “광복을 기념하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자 연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주회는 이튿날인 6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도 이어지며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의 희망을 음악으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