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상회담 안한 유일한 현직 정상”< FP>

“김정은, 정상회담 안한 유일한 현직 정상”< FP>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5: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뮬라 오마르 아프간 지도자 이후 처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세계에서 정상회담 경험이 없는 유일한 현직 정상의 기록을 지키고 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 집권 약 2년만에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끝내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아 ‘희귀한’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린폴리시는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을 2차례나 만난 김 제1위원장이 외국 정상들과는 한번도 만나지 않는 보기 드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했던 뮬라 오마르 전 탈레반 최고지도자 이후 김 제1위원장이 처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났고, 조부인 김일성 주석도 집권 45년간 10여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린폴리시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김 제1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등 ‘거물급 정상’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이 다른 정상과 이미 만났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렇다고 해도 이는 개인적인 면담”이라고 덧붙였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지난달말 나흘간 북한에 머무르면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만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