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북한 더 고립”<이코노미스트지>

“장성택 처형, 북한 더 고립”<이코노미스트지>

입력 2013-12-14 00:00
수정 2013-12-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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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밀접했던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은 더 고립되고, 예측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14일(현지시간)자 최신호에서 ‘항복’(crying uncle)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어떤 경위로 장성택의 숙청이 이뤄졌던 이는 김정은 정권을 강화할 것이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정권 강화는 이미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그의 정책을 고려할 때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특히 장성택이 중국 방식의 경제특구 개방을 통한 북한의 개혁을 지지했고, 중국 관료들과 유대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의 처형으로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예상했다.

그 결과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기대했던 서방의 외교 정책에도 장성택의 숙청이 좋은 소식이 결코 아니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이번 숙청으로 김정일, 김일성 때보다 더 고립된 북한을 지배할 것으로 이 주간지는 전망했다.

심지어 김정일이 구사했던 ‘벼랑 끝 전술’과 ‘속임수’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예측 불가능한’ 김정은보다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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