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중경협 사령탑’ 김기석·김철진 복직”<소식통>

“北 ‘북중경협 사령탑’ 김기석·김철진 복직”<소식통>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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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은 투자유치 위해 최근 비공개 방중”

북한의 경제개발구 창설과 운영을 전담하는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김기석 위원장과 김철진 제1부위원장이 장성택 사건에 연루돼 현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복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석 위원장과 김철진 제1부위원장은 최근 장성택 사건에 연루돼 현직에서 물러났다가 장성택과의 관계가 그다지 깊지는 않다는 이유 등으로 복직 결정이 내려졌다고 중국과 한국의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두 인물은 복직 전까지 ‘사상교육’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중국기업의 자금지원으로 추진되는 평양의 대형쇼핑몰 건설 기공식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기석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한 점으로 미뤄보면 ‘사상교육’과 복직은 최근 수주일 사이 일어난 일로 추정된다.

김기석은 지금까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별히 신임하는 인사로 알려져 왔다.

한 소식통은 김기석과 김철진이 사실상 북중 무역 전반을 전담하는 실무 사령탑이어서 당장 현 위치에서 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복직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기석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과 선전 등을 찾아 북한 특구개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들과 접촉한 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기석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들도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북한이 장성택 사건에 연루된 경제인사들을 신속하게 복직시키고 중국에까지 파견한 것은 북중 경협을 비롯한 각종 외자유치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 17∼20일 방북했던 중국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은 한국정부 등과의 접촉에서 “평양의 경제가 긍정적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 같고, 농업에 관심을 자주 보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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