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사망위험 예측 혈액검사법 개발” 텔레그래프

“5년내 사망위험 예측 혈액검사법 개발” 텔레그래프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재로선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5년 안에 의학적인 이유로 사망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분자의학연구소의 요하네스 케투넨 박사가 개발한 이 혈액검사법은 혈액 속의 4가지 핵심 생물표지(biomark)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생물표지란 혈액, 체액 또는 조직 속에서 발견되는 생물분자로 어떤 비정상적인 과정 또는 질병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이 4가지 생물표지는 알부민, 알파-1-산성 당단백, 구연산, 초저밀도지단백으로 이 수치들이 높으면 5년 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케투넨 박사는 밝혔다.

대체로 건강한 사람 1만7천여명으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해 수백 가지의 생물표지를 측정하고 5년간 지켜본 결과 이 중 684명이 암,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했는데 사망자들은 한결같이 이 4가지 생물표지 수치가 비슷하게 높았다는 것이다.

이 생물표지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20%가 혈액검사 후 첫해에 사망했다. 이 4가지 생물표지는 간과 신장 기능, 염증, 감염, 에너지 대사, 혈관건강과 관련된 것들이다. 보기에는 건강한 사람도 이 특정 생물표지 수치가 높으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그 어떤 결함이 몸속에 숨겨져 있다는 신호라고 케투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 4가지 생물표지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혈액검사법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이 혈액검사로 5년 내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속수무책이라면 누가 검사를 받으려 하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