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獨대사 “독일, 中日 역사분쟁 말려들기 원치않아”

주중獨대사 “독일, 中日 역사분쟁 말려들기 원치않아”

입력 2014-03-30 00:00
수정 2014-03-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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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중국과 일본의 역사 분쟁에 말려들기를 원치 않는다고 중국주재 독일대사가 말했다.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독일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독일 방문과 관련해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독일의 과거사 문제 대처방안에 관심을 두는 것은 환영하지만 “우리의 역사에 대한 접근방식이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데 이용되는 것을 보고 싶진 않다”라면서 “그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대사는 독일은 중국과 일본 모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우리가 양측의 영토 갈등에 말려들어야 할 이유가 없으며 독일의 입장은 중국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차 대전 이후 유럽 국가 간 화해는 독일 뿐 아니라 모든 유럽 국가가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클라우스 대사는 “독일은 전쟁의 역사를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같은 시기 다른 유럽 국가들도 화해를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것이 필수적이었다”라면서 “그들은 독일의 진실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슈피겔과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독일 방문 중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독일 정부가 중국과 일본간 분쟁에 관여하지 않고자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주재 중국대사는 중국 측이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클라우스 대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름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10월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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