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평화의 비둘기’ 보호 위해 매 ‘스카우트’

교황청, ‘평화의 비둘기’ 보호 위해 매 ‘스카우트’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황청이 ‘평화의 비둘기’를 보호하기 위해 매 한 마리를 ‘스카우트’했다.

AFP 통신은 9일(현지시간) 현지 주간지 보도를 인용해 교황청 근위대가 해리스 매 한 마리를 들여왔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실비아’란 이름의 이 용맹스러운 새가 ‘평화의 비둘기’를 노리는 약탈자들을 퇴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해리스 매는 다 자라면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20㎝에 이른다. 실비아는 북부 이탈리아에서 까마귀 등을 퇴치하는 특별 훈련을 받기도 했다.

교황청의 이런 조치는 지난 1월의 불상사에 이은 것이다.

지난 1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바티칸 사도의 궁 창문에서 자신의 옆에 선 어린이 2명에게 평화의 상징인 흰색 비둘기 두 마리를 날려 보내도록 했다.

그러나 비둘기들이 하늘로 날아갔을 때 갑자기 갈매기와 까마귀의 공격을 받아 결국 죽고 말았다.

교황청에서는 평화의 상징으로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행사를 1년에 수차례 벌인다.

한편, 공항이나 축구 경기장 등에서도 비둘기떼를 쫓으려고 맹금류를 부리곤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