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독일인, 나치수용소 안 믿어” 논란

베를루스코니 “독일인, 나치수용소 안 믿어” 논란

입력 2014-04-27 00:00
수정 2014-04-27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잦은 실언으로 구설에 오른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번에는 “독일인은 나치 강제수용소가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포르차 이탈리아당 밀라노 선거유세에 나와 “독일인에 따르면 강제수용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자신을 비판한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에게 나치 강제수용소의 수감자 신분으로 다른 수감자를 감시하는 ‘카포’ 역할로 영화에 출연하는 게 어울린다고 퍼부은 독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독일인에겐 강제수용소가 실존하는 게 아니므로 그건 모욕이 아니었으며 난 농담을 하면서 평소처럼 유머를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유럽의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슐츠는 이번 유럽연합(EU) 선거에서 유럽사회당 그룹의 간판주자로 유럽집행위 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의 포르차 이탈리아 당은 보수파 유럽국민당 그룹(EPP)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베를루스코니 발언에 대해 유럽사회당 진영과 독일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럽사회당 그룹(PES)의 세르게이 스타니셰프 의장은 성명을 내고 “마르틴 슐츠뿐만 아니라 독일인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타니셰프는 EPP 후보 장 클로드 융커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베를루스코니의 천박한 망언을 즉각 성토하라고 촉구했다.

마누엘라 슈베지히 독일 여성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베를루스코니가 슐츠와 모든 독일인을 공격한 건 입에 담을 수 없는 망발”이라며 “유럽에서 우익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루스코니는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공직 취임이 금지됐으며 실형을 사는 대신 요양원에서 28일부터 사회봉사를 시작한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법정에 선 자신의 신세를 나치 치하에서 박해를 당한 유대인으로 비유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6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및 제26회 대한민국오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연예예술인연합회(총재 남상숙, 이사장 황계호), 한국언론대표자협의회, 대한모델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실천해온 인물을 정례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조직위원회는 박 의원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 밀접한 교통체증 해소, 급수 환경 개선을 비롯해,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저소득·다문화 아동을 위한 영어교실 출범을 위한 민·관 협력을 주도하고, 장애인 대상 나눔 행사 지원,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등 지역 기반의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와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2025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