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역 들어오지 말랬잖아!’ 마부 공격하는 황당 말

‘내 구역 들어오지 말랬잖아!’ 마부 공격하는 황당 말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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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지나가던 마부를 툭 치며 시비(?) 거는 말이 포착돼 웃음을 주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말의 공격: 라바콘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1분여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라바콘은 고깔 모양의 도로안전표지물을 말하는데, 제목만 봐서는 영상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한 외신은 ‘말과 함께 있는 작업장에서는 라바콘을 무시하지 말라!’고 해당 영상을 소개해 한층 더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 ‘팔스 경마장’의 마구간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한 마리 말의 돌발행동으로 마구간에 있던 이들을 놀라게 한 순간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두 개의 물통을 들고 카메라 앞으로 걸어오는 한 남성이 눈에 띈다. 이 남성은 맞은편에서 말을 끌고 오는 동료에게 길을 비켜주기 위해 라바콘이 놓여 있는 안쪽으로 몸을 피한다. 이때 마방에 있던 말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며 이 남성의 얼굴을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느닷없이 말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남성은 맥없이 쓰러지고, 그가 들고 있던 물통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남성은 물통에 남아 있던 물을 자신을 공격한 말을 향해 뿌린다.

남성의 소심한 복수로 마무리된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PaulickReport

영상팀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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