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베트남 국경지대에 무기 증강”

“중국군, 베트남 국경지대에 무기 증강”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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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반(反) 중국 시위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는 중국이 베트남과의 국경지대에 대형 무기를 증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대형 대포 등 중무기들을 기차에 실어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베트남과의 국경 도시인 핑샹(憑祥)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대만 빈과일보에 올렸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8일 보도했다.

이 누리꾼은 해방군이 베트남 국경 지대에 무기를 증강 배치한 것은 중국 정부가 베트남 거주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피소 13개를 설치한 것과 때를 같이해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 중국인을 대피시키려는 군사작전의 하나로 보인다고 추정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중국은 베트남 내 반중시위 지역에 있는 중국인들의 대피를 도우려고 이미 5척의 선박을 파견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 베트남인의 반중 시위를 촉발한 남중국해상의 중국 원유시추 장비 주변에 배치된 중국 선박이 130척으로 늘어났다고 베트남 매체들이 전했다.

최근 베트남 내에서 발생한 반중 시위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베트남 내 중국인 근로자 3천여 명을 본국으로 피신시키고 베트남과의 교류 계획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베트남 시민단체들이 18일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려던 반중시위가 공안의 원천 봉쇄로 대부분 무산되는 등 반중국 시위사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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