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시킨 개로 전립선암 정확히 진단

훈련시킨 개로 전립선암 정확히 진단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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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시킨 개로 전립선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후마니타스 연구병원의 지안루이기 타베르나 박사는 2마리의 개를 소변냄새로 전립선암 환자를 가려내도록 훈련시켜 이제는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98%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고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18일 보도했다.

테베르나 박사는 전립선암 환자 320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사람 357명에게서 채취한 소변을 이용, 2마리의 개에게 소변냄새로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가려내는 훈련을 꾸준히 시켰다.

전립선암 환자들은 초기 환자에서 암세포가 전이된 말기 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대조군에는 다른 종류의 암이나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일부 포함됐다.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에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쉽게 공기 속으로 증발하면서 냄새를 방출하는데 예민한 후각을 지닌 개는 이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타베르나 박사는 설명했다.

훈련은 개들이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이 담긴 용기를 찾아내 그 앞에 앉으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 과정에서 처음 사용한 소변 샘플들을 다른 세트의 샘플로 바꾸기도 했다. 결국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한 마리는 평균 98.9%, 또 한 마리는 97.3%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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