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도날드 살인’에 네티즌 충격>

<중국 ‘맥도날드 살인’에 네티즌 충격>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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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산둥서 젊은 여성, 흉악범 6명에 맞아 숨져”

중국 산둥(山東)성 자오위안(招遠)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최근 젊은 여성이 6명의 흉악범에게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 중국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오위안시 공안국은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장(張)모씨 등 6명이 28일 오후 9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吳ㆍ女)모씨와 말다툼 끝에 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공안 당국은 이어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피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에 들어갔으나 이들이 혐의 내용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건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피해자의 시신 사진이 웨이보에 오르고 10여만 건이나 리트윗되면서 누리꾼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도로위를 나는 선장으로 불러달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경찰의 발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흉수들이 일면식도 없는 젊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찍어달라고 요구하다 거부되자 그의 머리를 발로 차고 흉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웨이보에는 경찰이 악성 살인 사건을 왜곡ㆍ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빗발쳤다.

”사건의 원인이 말다툼이 아니고 일방적인 도발이었으며, 피해자가 응급 조치중 숨진 것이 아니라 즉사했으며, 살인 사건이 났는데 경찰이 즉각 출동을 강조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등의 내용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애도를 표시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나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도 이번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가 매장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법률 규정을 위반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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