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해커집단 “후원기업들 공격하겠다”

<월드컵2014> 해커집단 “후원기업들 공격하겠다”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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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재정낭비 항의…아디다스·코카콜라 등 언급

국제 해커 집단이 월드컵 후원기업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의 일원으로 브라질 모처에 있다는 해커 ‘체 코모도어’는 브라질 정부의 재정 낭비에 항의하기 위해 월드컵 후원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넷 전화에서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밤 어떤 사이트가 취약한지 시험했다”며 아디다스, 에미리츠 항공, 코카콜라, 버드와이저를 잠재적 공격 대상으로 언급했다.

로이터는 체 코모도어의 신원이나 어나니머스와 관계 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해커들의 브라질 정부 사이트 등에 대한 공격은 이미 시작했다.

브라질 외교부 전산망은 지난 19일부터 해커의 공격을 받아 외교관 이메일 등 상당량의 정보가 유출됐다.

어나니머스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작년 5월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 관리와 나눈 대화 등 이번 주에만 333건의 유출 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외교부는 이메일 시스템을 폐쇄하고 3천명의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메일 계정 55개가 해킹됐을 뿐이라며 “유출된 것 중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어나니머스 소속이라 주장하는 해커들은 월드컵 기간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월드컵 후원사 사이트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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