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도권에 첫 위안부 기림비 제막(종합)

미 수도권에 첫 위안부 기림비 제막(종합)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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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7호…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눈시울’동해병기법안 주지사 서명 축하행사도 열려

미국 수도권에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제막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군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6) 할머니와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림비 건립위원회 위원들이 테이프를 끊자 폭 약 1.5m, 높이 약 1.1m인 기림비가 가리개를 벗었다.

기림비 앞면에는 일제에 의해 한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 여성들이 강제로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내용의 동판이, 뒷면에는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 각각 표기됐다.

기림비를 중심으로 지름 약 5m 정도의 원형 공원이 조성됐고 둘레를 따라 장미가 심어졌으며, 기림비를 마주보고 양편으로는 날아가는 나비 모양의 벤치가 놓여졌다.

건립위원회는 “나비가 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징 생물이고 평화와 같은 보편적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소녀상 대신 나비 모양 의자를 주문,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현지 한인들과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들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제막에 앞서 지역 한인 학생들의 소고춤과 북춤 공연이 있었고, 제막 후에는 살풀이 공연과 아리랑 독창 등의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갈색과 검은색이 섞인 나비 20여 마리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서쪽 나비 벤치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던 강 할머니는 북받치는 감동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강 할머니는 기념사에서 “미국 동포들이 힘써줘서 감사하다”라며 “일본 정부는 (군위안부 문제를) 신속하게 사과해야 하고, 한국 정부가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막식에 앞서 페어팩스카운티 청사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2007년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혼다 의원이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제막식 직후 페어팩스카운티 청사로부터 약 4㎞ 떨어진 센터빌에서는 미국 버지니아주 한인들이 동해병기 법률의 주의회 통과와 주지사 서명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해온 한인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피터 김 VoKA 회장이 법안 발의자인 데이브 마스덴 주 상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버지니아 주내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내용의 이 법률은 지난 3월 주지사의 서명을 받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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