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매개동물은 낙타…첫 직접 증거 확인

‘메르스’ 매개동물은 낙타…첫 직접 증거 확인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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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 동물로 추정됐던 낙타가 실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지즈 대학의 타리크 마다니 연구팀은 병든 낙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메르스에 감염돼 죽은 남성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게놈이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는 9마리의 낙타를 키우다 지난해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44세 사우디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 이 남성의 친구들은 그가 메르스에 걸리기 일주일 전 콧물을 흘리는 병든 낙타의 코에 약을 넣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지난 20년 동안 바이러스가 낙타에게서 흔히 발견됐으며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는 연구가 많았으나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러스가 강타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재까지 688명이 감염되고 282명이 숨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의 4일(현지시간)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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