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잔해서 생후 2개월 아기 ‘기적의 구조’>

<시리아 공습 잔해서 생후 2개월 아기 ‘기적의 구조’>

입력 2014-07-12 00:00
수정 2014-07-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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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끼어 있던 생후 두 달 된 젖먹이가 16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구조단체인 ‘알레포 시민방위대’(ACD)는 11일(현지시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아기를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이 손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헤치자 울고 있는 여자 아기의 작은 머리가 잔해더미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남성은 “이것은 기적”이라고 외치며 조심스럽게 콘크리트 가루에 뒤덮인 아기를 끄집어내 품에 안았고 동료들은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환호했다.

구조작업은 총 16시간에 거쳐 진행됐으며 태어난 지 두 달 된 이 아기와 아기의 엄마 모두 구조됐다고 알레포 시민방위대는 설명했다.

다만, 이 영상이 찍힌 정확한 위치와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알레포는 시리아 반군의 거점 도시로, 바사르 알 아사드 정부군이 수시로 공습을 퍼붓는 지역이다.

이번 영상에 등장한 건물도 시리아 정부군의 ‘통폭탄’(드럼통 등에 폭발물인 TNT와 금속조각, 인화물질 등을 채워 만든 폭탄)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지난 10일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집계에 따르면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지금까지 총 17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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