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반군에 미사일 조작법 교육”

“러시아, 우크라 반군에 미사일 조작법 교육”

입력 2014-07-19 00:00
수정 2017-02-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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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군세력이 러시아로부터 대공미사일 조작법을 배웠다는 증거를 미국이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18일(현지시간) 지목한 것은 이 같은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반군이 러시아에서 대공미사일 조작 훈련을 받았다는 증거를 미국 군·정보당국이 상당수 확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WP는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이 지난달 30일 이를 확인하는 발언을 이미 했다고 전했다.

당시 브리드러브 사령관은 “반군이 러시아에게 차량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 부대 운용법을 교육받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아직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차량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은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피격한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무기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피격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또 피격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꾸준한 지원을 받아 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사일이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사됐다면서 러시아 요원이 이에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동안 이번 참사에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관여하지 않았고 주장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고가 난 지역 국가가 이 무서운 비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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