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에 中사망·실종자 76명…‘마트모’ 상륙

태풍 ‘람마순’에 中사망·실종자 76명…‘마트모’ 상륙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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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발생한 사망·실종자가 76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또 다른 태풍 ‘마트모’(Matmo)가 중국에 상륙했다.

중국 민정부는 23일 오전 9시 현재 람마순으로 인해 하이난(海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윈난(雲南) 등 4개 성(省)지역에서 56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하이난에서 1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광시에서 9명 사망, 윈난에서 28명 사망과 15명 실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윈난에서는 21일 더훙(德宏)지역 산사태로 피해가 커졌고 광둥에서는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830만 명에 육박하고 주택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385억 위안(약 6조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람마순은 1973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초강력 태풍의 강습으로 막심한 피해를 본 상황에서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에 들이닥쳤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마트모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시 가오산(高山)진에 최대풍속 11급(초속 30m), 중심 최저기압 98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푸젠성 당국은 태풍 길목지역 16만 명가량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푸젠은 물론 상하이(上海) 등 주변지역에서는 일부 항공기와 철도 운행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정확한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마트모는 이날 새벽 0시 10분께 대만 타이둥(臺東)현 창빈(長濱)향 해안에 상륙,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리면서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사태가 났으며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기상대는 마트모가 시간당 20㎞가량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푸젠과 저장(浙江) 등 지역에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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