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청년 2명, 유대인에 집단구타 당해 중태

팔’ 청년 2명, 유대인에 집단구타 당해 중태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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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청년 2명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한테서 집단 구타를 당하고 나서 한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 일대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팔레스타인 청년 아미르 시위키(20)와 사메르 마푸즈(20)가 라마단 저녁을 먹고 예루살렘 거리를 걷다가 유대인 무리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

유대인들은 쇠몽둥이와 야구 방망이 등으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렸다.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현재 예루살렘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푸즈는 “한 (유대인) 남성이 내게 다가와 담배가 있는지 물어봐 없다고 했더니 돌아서면서 ‘아랍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뒤이어 이 남성이 친구 12명 정도를 데리고 오더니 막대기와 쇠몽둥이 등으로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두 명의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도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아 주변 주민들의 도움으로 병원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번 무차별 폭행 사건은 이스라엘이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공습한 이래 양측 간에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예루살렘에서는 지난 2일 팔레스타인 소년 무함마드 아부 크데이르(16)가 유대인 3명에게 납치돼 인근 숲에서 불에 탄 채 살해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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