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공기, 조종실 유리창 깨져 상하이에 불시착

필리핀 항공기, 조종실 유리창 깨져 상하이에 불시착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필리핀 항공기가 운항 중 조종실 유리창이 깨져 상하이(上海)에 불시착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공항 직원과 누리꾼의 제보 등을 인용해 지난 29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던 필리핀 5J672 항공기가 30일 오전 1시 22분께 상하이 푸둥(浦東)국제공항에 불시착했다고 전했다.

사고 항공기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중에서 조종실 왼쪽 유리창이 깨지면서 정상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긴급 착륙했다.

이 항공기 소속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에 고장이 났으며 (불시착 이후) 곧바로 운항을 하지는 못했다”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대리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기상 영향’이라고 만 설명했다.

경화시보는 현장 목격자 진술과 사고기의 파손된 유리창 사진 등을 근거로 우박으로 인해 조종실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최근 항공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더는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는 이번 사고가 중국군이 최근 동중국해에서 벌이는 군사훈련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