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세계엔 도움 안 돼”

호주 총리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세계엔 도움 안 돼”

입력 2014-08-16 00:00
수정 2014-08-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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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지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애벗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더타임스에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분리독립 반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은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영국연방의 분리를 보고 싶어하는 세력은 정의와 자유의 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영국의 분리독립을 환영하는 나라가 있다면 영국의 영향력과 가치에 반대하는 세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는 이날 발언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에 이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반대의사를 밝힌 외국 정치지도자 대열에 가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브뤼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특별한 우방인 영국이 강하고 확고한 연방국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한 우려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리커창 총리도 영국을 방문해 “중국은 영국이 강력하고 번영하는 단합된 국가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리주의 운동과 관련 해방을 위한 것과 그렇지 않은 움직임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해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우려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이끄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대변인을 통해 “애벗 총리의 발언은 영국 정부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은 국제사회에서 공정함과 정의, 협력을 상징하는 징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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