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위에서 프로포즈하다 반지 호수에 빠져…

보트 위에서 프로포즈하다 반지 호수에 빠져…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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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남성의 야심찬 프로포즈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 미국 ABC 방송과 호주 나인엠에스엔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Swilk16’라는 계정의 한 사용자가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호수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은 보트에 타고 있는 남녀 커플과 친구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들을 촬영하던 카메라가 육지로 방향을 틀자, 남성의 친구로 보이는 이들이 손에 무언가 들고 있다. 바로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프로포즈 메시지였던 것.

그렇게 남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프로포즈 관문은 무난하게 지나간다.

이어 좁은 배 안에 함께 앉아 있던 남성이 프로포즈 메시지를 확인한 여자 친구에게 준비한 반지를 내민다. 이에 감동한(?) 여자 친구는 알 수 없는 반응과 함께 반지를 들고 있는 남자친구의 손을 툭 치면서 반지는 호수 아래로 빠지고 만다.



당황한 남자친구가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반지를 찾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여자 친구는 벅찬 감정에 운다. 남자친구 역시 순식간에 반지를 잃은 충격에 울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도한 한 매체는 “영상 속 남성의 프로포즈 결과는 물론 물에 빠진 반지를 찾았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상을 업로드한 주인공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이 영상은 정교하게 연출된 것일지도 모른다”며 “아직 어떠한 것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Swilk 16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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