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니파 학살 경고 정부가 무시”

“IS 수니파 학살 경고 정부가 무시”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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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부족 가족 사막지역에서 포위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안바르주에서 수니파 부족을 집단학살하겠다고 정부에 알렸으나 무시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IS에 맞서다 집단 학살당한 알부-님느르 부족의 대표 셰이크 나임 알가우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학살 하루 전 IS의 표적이 됐다고 정부와 정부군의 여러 사령관에게 장소까지 알렸는데 그들은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IS와 전투가 시작된 1월부터 다양한 통로로 정부와 군에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IS는 박격포, 기관총, 저격수용 화기로 무장했지만 우리는 기관총 서른 자루를 지원받은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서쪽의 안바르주는 수니파 거주지역으로 이달 초 IS가 대부분을 장악했다.

안바르주엔 IS의 점령 뒤에도 이들에 저항하는 수니파 부족 민병대가 있지만 시아파 중심인 이라크 정부는 종파적인 이유로 이들 부족의 군사적 지원에 소극적이다.

이라크 의회 의원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부족이 IS와 싸우다 지난주 탄환과 연료, 식량이 바닥나 일부는 달아났지만 그렇지 못한 나머지 부족 민병대원이 IS에 화를 입었다고 전했다.

알가우드는 “대부분 남성이 희생됐고, 여성 20명과 어린이 13명의 시신도 나왔다”며 “아버지가 IS와 싸운 경찰이라는 이유로 6살, 8살짜리 아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현재 히트마을 북쪽 알바크르 구역에서 알부-님느르 부족민 500명을 뒤쫓고 있어 집단 학살이 또 일어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1일 이라크 전문매체인 알샤파크와 한 인터뷰에서 “부족의 600여 가족이 히트마을의 사막지대인 알푸르트 구역에서 며칠째 IS에 포위돼 있다”며 “이라크 정부가 이들에게 물과 식량을 공급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해 어린이들이 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IS와 전투하다 탄약이 떨어지면 이런 비참한 상황을 맞이한다”며 “이라크 정부는 우리의 요청(군사적 지원·구호)에 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IS는 이번 주 안바르주 히트마을에서 이 부족민을 도로에서 공개 총살하는 등 지금까지 200여명을 살해해 집단매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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