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학생 대표, 주말 베이징 방문 추진”

“홍콩 대학생 대표, 주말 베이징 방문 추진”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의 대학생들이 이번 주말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당국자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4일 보도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는 학생 대표 5명을 이번 주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보내 중국 당국에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학생 대표들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들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홍콩 시위대가 중국에서 유사한 시위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집법(법집행) 당국이 법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정무사장(총리격)도 3일 친중(親中) 단체 회원들의 시위대 강제 해산 요구에 대해 “도로 점거를 끝없이 지속하도록 용인할 수는 없으며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홍콩의 시위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가운데 홍콩 경찰은 지난 주말 경찰대에서 경찰관 2천600여 명과 차량 50대를 동원한 대규모 시위 진압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