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거슨 사태 일지

미국 퍼거슨 사태 일지

입력 2014-11-25 00:00
수정 2014-11-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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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의 총격으로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사망한 지 108일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브라운과 몸싸움을 벌인 윌슨 경관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주장했고, 대배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기소를 통한 단죄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브라운의 유족과 미국 전역에서 퍼거슨으로 몰려와 석 달 넘게 경찰과 대치해 온 시위대는 대배심의 결정에 실망을 나타냈다.

다음은 퍼거슨 사태의 주요일지다.

▲ 8월 9일 = 브라운, 친구인 도리언 존슨과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의 편의점에 들렀다가 귀가하던 중 집 앞에서 윌슨 경관과 몸싸움. 윌슨의 총에 최소 6발 이상 맞고 그 자리에서 절명. 경찰, 브라운 시신 4시간 동안 길거리에 방치.

▲ 8월 10일 = 브라운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 퍼거슨에 집결. 시위대 중 일부 방화, 상점 약탈.

▲ 8월 11일 =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건 수사 개시. 목격자 2명, 언론에 브라운이 양손을 들고 경관에 다가갔다고 증언. 경찰, 시위대 해산 위해 최루가스, 고무 탄환 발포.

▲ 8월 15일 = 퍼거슨 경찰, 윌슨 경관 이름 발표. 브라운이 편의점에서 50달러 상당의 시가를 훔쳐나오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해 그를 도둑으로 몬 경찰 처사에 시위대 격분해 소요사태 격화.

▲ 8월 16일 =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 퍼거슨 일대 비상사태 및 야간 통행금지 선포.

▲ 8월 17일 =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 연방 정부 차원 부검 지시.

▲ 8월 18일 = 닉슨 주지사, 질서 회복 위해 주 방위군 동원. 야간 통행금지 해제. 브라운 유족, 사적으로 시행한 부검 결과 발표.

▲ 8월 20일 = 홀더 장관, 퍼거슨 방문해 철저한 수사 약속.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 진상 조사 착수.

▲ 8월 21일 = 닉슨 주지사, 주 방위군 철수 명령.

▲ 8월 25일 = 브라운 장례식 엄수.

▲ 9월 3일 = 닉슨 주지사, 비상사태 해제.

▲ 11월 17일 = 닉슨 주지사, 대배심 발표 앞두고 시민 보호 명목으로 2차 비상사태 선포 및 주 방위군 동원 승인.

▲ 11월 21일 = 홀더 장관, 시위대와 경찰에 각각 시위·해산 기준 발표.

▲ 11월 24일 =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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