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인터뷰’ 상영 영화관 300여곳 테러경계 강화

미 FBI ‘인터뷰’ 상영 영화관 300여곳 테러경계 강화

입력 2014-12-25 11:06
수정 2014-12-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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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합동테러대책팀 본격가동…”아직 테러정보 없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상영할 예정인 미국 내 영화 300여 곳을 상대로 테러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경고했다.

FBI는 24일 ‘인터뷰’ 상영을 결정한 전국 영화관의 명단을 전국 일선지부에 회람하고 요원들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는 형식으로 영화관들을 상대로 테러위협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도록 지시했다.

FBI는 그러나 아직 테러 가능성과 관련한 실제 정보는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FBI 산하 사이버 태스크포스는 법무부 산하 합동테러대책팀(JTTF)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테러 경계를 강화했다.

합동테러대책팀은 FBI와 국토안보부의 대 테러기구, 해안경비대 조사국, 이민·관세청, 국경수비대, 교통안전청, 백악관 경호팀, 국무부 외교안보국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독립영화관 300여 곳은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의 승인을 얻어 성탄절을 기해 ‘인터뷰’를 상영하기로 했다. 당초 테러 위협에 영화 개봉을 취소했던 AMC 엔터테인먼트와 리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영화관 체인 4곳은 아직 상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FBI 관계자는 CNN에 “소니의 독립영화관 상영 결정에 우리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독립영화관 대다수가 멀티플렉스와는 달리 혼잡한 쇼핑몰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위험이 덜하다면서 관객에게 영화관 입장 때 가방 소지를 금하거나 주의 안내문을 붙이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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