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중국 지린성, ‘마약 택배’에 골머리

북한 접경 중국 지린성, ‘마약 택배’에 골머리

입력 2015-02-27 14:54
수정 2015-02-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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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이 갈수록 지능화하는 마약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린성 창춘(長春)시 공안국은 최근 택배를 이용한 마약 밀매 첩보를 입수하고 마약 탐지견과 검사장비를 동원, 시내 10여개 택배회사 사무실을 수색해 헤로인 200g과 필로폰 30g, 흥분제 180정이 들어 있는 소포를 압수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해당 소포는 중국 남방 광둥(廣東)성에서 발송됐으며 복사용지와 은박지로 포장한 마약을 린스병 안에 숨겼다.

현지 공안은 소포 수취인 2명도 차례로 검거해 마약 밀매 경위를 캐고 있다.

지린성 공안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지린성에서 적발된 1㎏ 이하 마약사건의 절반 이상이 택배를 마약 운반·판매 수단으로 이용했다”면서 “택배는 단속이 어렵고 적발돼도 검거 확률이 낮아 마약 밀매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린성은 북·중 마약 밀매가 성행하고 최근에는 북한산 마약뿐만 아니라 쓰촨(四川), 광둥 등 중국의 다른 성(省)에서 몰래 들여오는 마약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중국의 대표적인 마약 밀매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에는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법원이 북한에서 필로폰 3.75kg을 중국으로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붙잡힌 32세 북한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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