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문제 골치?…미국 하원의원 “늑대 풀어라”

노숙자 문제 골치?…미국 하원의원 “늑대 풀어라”

입력 2015-03-07 02:09
수정 2015-03-0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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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이 늑대를 풀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돈 영(공화ㆍ알래스카) 하원의원은 전날 열린 하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서 하원 동료의원들의 북미산 회색 늑대 ‘멸종위기종’ 지정 움직임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샐리 주얼 미 내무장관에게 회색 늑대 멸종위기종 지정 촉구 서한을 보낸 79명의 하원 동료의원들을 겨냥해 “당신네 지역구에 늑대가 몇 마리나 있느냐”고 물은 뒤 “없다, 한 마리도 없다”고 자답했다.

이어 “젠장 그들(79명 의원)의 지역구에 늑대가 한 마리도 없다”면서 “내가 당신네 지역구에 늑대를 소개해 주겠다. 그러면 더는 노숙자 문제를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 의원은 주민들에게도 위협이 되는 회색 늑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경우 사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점을 지적하려다 이런 ‘황당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알래스카에는 현재 7천∼1만2천 마리의 회색 늑대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 늑대를 사냥하는 것이 합법이다.

영 의원의 대변인 매트 슈커로는 “영 의원의 문자 그대로 늑대를 풀어 어떻게 하겠다는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늑대가 야생동물과 주민들에게 똑같이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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