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 뉴스 원하지만, 신문보단 SNS 선호”

“미국 청년 뉴스 원하지만, 신문보단 SNS 선호”

입력 2015-03-17 10:40
수정 2015-03-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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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는 세상일에 무관심하다는 우려와 달리 미국의 젊은 층은 여전히 뉴스를 접하길 원하지만, 신문을 찾아 읽기보단 페이스북 등에서 우연히 뉴스를 얻길 바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언론연구소와 AP통신-시카고대 전국여론조사센터(NORC) 공공정책연구센터는 현재 18∼34세인 ‘밀레니얼 세대’(21세기 들어 성인이 된 첫세대) 1천4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의 약 85%는 뉴스를 계속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69%는 매일 뉴스를 접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젊은 성인들이 주변 세상일에 무관심하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뉴스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나 정보를 얻으려고 온라인에 접속한다고 말한 조사대상의 비율은 39%에 그쳤고, 약 60%는 주로 다른 온라인 활동을 하다가 뉴스와 우연히 마주친다고 답했다.

종이신문을 직접 돈 내고 구독한 경험자는 12%에 그쳤고 디지털 신문을 유료 구독했다는 비율도 7%에 그쳤다. 13%는 다른 사람이 돈을 낸 신문을 읽는다고 답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페이스북을 뉴스를 접하는 주된 통로로 꼽았다. 조사대상 가운데 약 88%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와 정부 관련 뉴스를 주로 페이스북에서 얻는다고 말한 조사대상의 비율은 47%였다. 사회문제 관련 뉴스나 국제 뉴스에 대해 같은 답을 한 조사대상은 각각 62%와 41%였다.

페이스북은 24개의 뉴스 주제 가운데 13개에서 ‘최고의 뉴스 출처’로 꼽혔다. 특히 조사대상 가운데 약 70%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자신의 의견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공평하게 섞인 다양한 관점이 합쳐진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SNS 뉴스 소비자’는 남의 추천과 댓글 때문에 평소같으면 지나쳤을 주제에 종종 빠져들게 된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뉴스를 위한) 별개의 공간이나 뉴스 공급자에게 직접 찾아가 뉴스를 소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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