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LNG 생산·수출 중단 선언…가스공사 “상황 예의주시”

예멘LNG 생산·수출 중단 선언…가스공사 “상황 예의주시”

입력 2015-04-14 23:37
수정 2015-04-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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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운영하는 예멘LNG(YLNG)가 생산 및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YLNG는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지분 8.9% 투자한 회사다.

프랑스 토탈이 대주주(39.6%)인 YLNG는 성명을 통해 “샤브와 지역의 치안 상황 악화로 모든 LNG 생산과 수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탈은 현지 파견된 직원들까지 철수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중부 마리브 주(州)의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수송관으로 320㎞ 떨어진 샤브와 주 남부 발하프 항구로 옮겨 수입해 왔다.

연간 수입량은 200만t으로 가스공사 전체 국내 판매량의 5% 정도를 차지한다.

예멘산 LNG 수입량의 비중이 크지 않고 이 물량을 30회로 나눠 한국으로 수송하는 만큼 이번 수출 중단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생산·수출 중단이 얼마나 지속할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YLNG의 연간 LNG 생산량은 780만t으로 예멘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번 생산·수출 중단이 장기화하면 예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샤브와 주는 예멘 알카에다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지만 최근 시아파 반군 후티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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