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AIIB 가입 거부, 북한에 심각한 결과”

“중국의 AIIB 가입 거부, 북한에 심각한 결과”

입력 2015-04-24 14:55
수정 2015-04-24 14: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북한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거부하면서 북한 정부에 심각한 결과에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기업가를 대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 싱가포르 소재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운송과 전력 등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AIIB 가입이 최선의 대안일 수 있지만 다자개발은행인 AIIB는 높은 수준의 재정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러미언은 북한이 상당수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지역개발은행의 지원을 받는 게 최선이지만 미국의 목소리가 큰 세계은행의 구조를 감안하면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현실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세계은행과 ADB보다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 더 실현성이 있을 것이라고 에이브러미언 소장은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AIIB가 북한에 조건 충족시 언제든 가입을 환영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면 북한 당국이 경제에 관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러미언은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북한이 경제외교정책 입안과정에서 AIIB가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